대부분 나와 남편 둘이서 여행을 하기 때문에 많은 다른 여행자들과 어울리는 일은 흔하지 않았다.
그래서 항상 라오스가 정말 좋았던 행복했던 돌아가고싶었 던 곳으로 기억에 남았는지도 모르겠다.
많은 인연을 만났고 그 인연이 계속 지속되고 있으며 추억으로다 안주 삼아서 (글쓴이는 술을 안 마시지만)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겨서.
어쩌다 보니 자리도 이렇게 배정되었다. 뒤에서부터 H 양 S양 브라질 숙녀 & 미국 신사 커플 그리고 캐네디언 차이니즈 신디 남편 나 -
뭔가 시작부터 분위기가 신나고 기분 좋은 여행.
어릴 때부터 해외생활을 했던 공통점이 나와 그녀들 사이에 있어서 그럴까, 친화력 좋은 S양 때문이었던지 그럴까?
4시간이란 시간 동안 좁은 벤 안에서는 힘들었을 법한데 이야기 꽃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한 시간 정도가 흐르고 우리는 휴게소에 도착했다.
이때까지만해도 우리는 서로가 아주 어색했었지 하지만 이후에도 루앙프라방에서도 함께 방콕에서도 우리는 쭉 함께했다.
지금도 좋은 친구로서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.
우리나라의 블로그의 영향력은 정말 어마어마하다.
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여행할 때 요리할 때 특히 실감하는데, 블로그 포스트에서 봤던 대로 휴게소에서 1000낍을 내면 화장실 사용이 가능했고, 나름 아주 깨끗해서 불편하진 않았다.
그리고 좁은 벤안에서 나와서 몸을 좀 펴주니 남은 2-3시간은 그래도 참고 갈만 했다.
갑자기 벤안의 사람들이 웅성웅성거리기 시작했다.
3-4시간이 흐르기도 흘러서 우리가 방비엥에 도착할 때쯤 이기도 했고 저기 방비엥으로 보이는 도시가 가까워지고 있었어 있기도 했다.
아 아름다운 자연경관위로 열기구들이 날아다니는데 그 뒤로 아름다운 노을이 하늘.
아 멀리서보는 풍경마저 아름다운 방비엥. 웅성웅성 다들 설레어서 그런지 잠에 들었던 사람들도 하나 둘 일어나 창밖을 하염없이 내다보기 시작한다.
벤에서 만난 인연 & 그림같았던 첫인상의 방비엥 모든 게 완벽했다.
숙소에 짐을풀고 나오니 말도 안 되는 색의 하늘이 우리를 맞이해준다.
아름다운 자연 풍경뒤로 말도 안 나오는 방비엥의 노을을 만나, 말로서는 표현할 수 없는 행복감과 감정들이 온몸에서 뿜뿜어져 나오는 느낌
숙소에 짐을 풀지도 않고 두고 나오자마자 황홀한 풍경에 셔터를 마구 눌러된다.
첫 느낌이 시작부터 너무 좋은 방비엥 -
우리는 가성비가 좋은 숙소라 중심가에서 15분 정도 도보로 떨어진 곳 에 숙소를 잡았는데,
그래서 왔다갔다 하면서 볼 수 있는 풍경들이 좋았다.
중심가에서 숙소까지 걸어가는 길에는 저녁이면 온 가족이 나와 연탄 불위에 어묵 등 꼬치류를 놓고 팔기도 했지만 절대 호객행위는 하지 않았다.
라오스는 동남아중에서 가장 호객행위가 적었고, 감히 내가 행복을 논 할 수 없는 그런 어마무시한게 있었다.
온 가족이 옹기종기 연탄불앞에 다른 종류들의 꼬지를 구우면서 호객행위라기보다 그 시간을 오히려 가족끼리 즐기는 것 만 같아 보였다.
대한민국인들이 경제적으로 더 많은 걸 가졌을지는 모르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라오스 인들이 삶에 대하는 자세가 훨씬 더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.
그래서 라오스 여행은 S양과 H양 그리고 곧 다음 포스트에 나오게 될 K군을 만난 것 말고도 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났어서 좋게 기억되는 여행이다.
사진만 봐도 내 심장이 설레는 라오스 방비엥의 풍경이다.
나의 첫 인상은 방비엥이라는 도시는 아주 작은 느낌이었다 (관광객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), 사람들이 아주 친절했고,
한국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식당에서 외국인들끼리 여기에 한국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?라고 말을 할 정도였는데,
다음날 투어를 갔을 땐 내 남편과 신디만빼고 다 한국인들이었고 다들 하는 소리가 내가 지금 설악산이여? 라오스여? ㅋㅋㅋ라고 할 정도였다.
그래서 그 어떤 무리든 그냥 옆에 다가가서 서 있어도 같은 무리가 되어 즐겁게 놀 수 있는 분위기라 우리는 오히려 그게 즐거웠다.
짐만 두고 나와서 동굴 + 카약 + 블루라군 투어를 알아보기 위해 중심가 여행사들을 둘러보다가 다시 만난 S양과 H 양. (이때까지만 해도 우린 어색했다)
방비엥이 너무 좁기도 했지만, 친화력 좋은 S양이 내일 투어 같이 신청하자고해서 같이 신청했다. 잘 기억은 안 나지만 한국 돈으로 점심 포함 15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. 그래서 같이 투어를 예약한 뒤 우리는 그 유명한 방비엥의 샌드위치를 맛보러 갔다.
솔직히 어디서 먹든 맛은 다 비슷 비슷 너무너무 맛있다 ㅠ_ㅠ
근데 여기서 큰 실수를 범했는데, 어차피 루앙프라방 일정이 있으니 루앙프라방 가서 샌드위치 먹으면 되니까 열심히 먹어두질 않고 3박 동안 2번 밖에 안 먹었는데, 루앙프라방은 더 두꺼운 유럽식 바게트를 쓴다는 점, 방비엥의 그 맛이 나지 않았다.
방비엥은 뽀송뽀송 햄버거빵 같은 바게트를 불에 한번 더 구워주는 식이면 루앙프라방은 바게트안에 넣어주는 식이였다.
그러니 꼭 꼭 꼭 방비엥에선 먹고싶은 만큼 꼭 샌드위치 많이 드세요 여러 번 드세요.
긴 이동에 피곤해서 다음날 투어 예약하고 중심가 주변을 좀 둘러본후 샌드위치로 간단하게 저녁 먹은 뒤 숙소로 돌아가서 쉬기로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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